하반기 '프로젝트S' 등 출시
증권사 목표 주가 상향
[ 최만수 기자 ] 게임업체 컴투스가 하반기 기대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데다 새 게임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컴투스는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700원(0.61%) 하락한 1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이틀 연속 오른 뒤 사흘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존 모바일 인기 게임 ‘서머너즈워’의 매출이 안정적인 상황에서 앞으로 새 게임들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내놓은 서머너즈워가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격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머너즈워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는 새 게임이 발표되면서 보완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 ‘프로젝트S’(가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세계적인 게임기업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기 콘솔게임 ‘스카이랜더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다른 게임업체들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저평가됐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컴투스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은 8.61배로 엔씨소프트(15.8배) 넷마블게임즈(20.8배)에 비해 크게 낮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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