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서부산청사 등 도시 인프라 확충, 문화공간 조성 박차

입력 2017-07-27 11:28
부산의 도심 노후공단인 사상공업단지가 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7일 부산시청에서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브리핑을 갖고 2030년까지 사상공단 일대를 경쟁력 있는 기업, 좋은 일자리, 삶과 문화가 함께하는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먼저 사상공단 주변의 감전천과 낙동강을 연계해 공해 없는 주거·문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역세권에 2023년까지 지하 5층, 지상 30층의 부산시 서부산청사와 지하 2층, 지상 15층의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다.공단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 2500가구를 건설하고 중심도로를 기준으로 복합용지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산업단지 지원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서부산청사 등 건립 재원은 시유지인 위생사업소 용지를 현대화해 남은 땅을 매각하고 기존 청사 임대보증금과 매각비용 등으로 충당한다.

2단계로 감전천과 새벽로 등 중심도로축을 기준으로 복합용지를 집중 배치해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이 함께 하도록 입주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재생사업을 위해 부산시와 MOU를 체결한 바르셀로나 라몬룰 대학과 함께 53만7000㎡ 규모의 복합용지 개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활성화 구역과 복합용지 개발 등은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추진위원회를 열어 기업인과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감전천 주변과 지원시설에는 테마 문화거리와 쉼터를 조성하고 문화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휴식과 친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낙동강 둔치를 연결하는 보행육교와 횡단보도를 설치해 시민들과 근로자들이 낙동간변을 쉽게 접근해 강문화를 누리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오

시는 또 노후 공해산업이 많은 사상공단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부경과학기술원 등 국책연구소를 유치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지능형 메카트로닉스 등 유망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사상공단 내 기존 기업 가운데 이전이 불가피한 기업을 위해 강서구 명동2지구에 8만3500㎡의 대체산업단지를 확보해 이전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사상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지난 12일 전국 처음으로 '노후공단 지원을 위한 총괄지원 조례'를 제정해 도시 및 공단 재생사업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서 부산시장은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 예산으로 국·시비 1647억원을 확보했고,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지가상승 기부금으로 1000억원을 확보해 사용하기로 했다”며 “전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면 민간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시장은 “사상스마트시티 활성화구역 개발을 비롯한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동서균형 발전은 물론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공간으로서의 서부산시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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