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지연 기자 ]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에서 공급한 ‘신길 센트럴자이’ 아파트(사진)가 올해 서울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신길 센트럴자이’는 일반분양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려 평균 56.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서울 민간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률이다. 올 5월 신길뉴타운에서 분양한 ‘보라매 SK뷰’(평균 27.7 대 1)는 물론 지난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공급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평균 38 대 1)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용면적 52㎡는 11가구 분양에 5718명이 몰려 519.8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84㎡ 주택형 대부분 경쟁률이 20 대 1을 넘겼고, 3가구를 모집한 전용 128㎡ 대형 타입도 9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지난 25일 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 부양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에서도 총 135가구 모집에 131명의 당첨자가 나와 97%의 소진율을 나타냈다.
신길뉴타운 12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2051만원이다. 신길뉴타운 내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싸다. 지난 5월 신길뉴타운 5구역에서 분양한 보라매 SK뷰(1951만원)보다 100만원가량 높다. 전용 84㎡ 분양가는 6억2300만~6억9800만원(옵션 제외)으로, 보라매 SK뷰 같은 크기 아파트보다 최고 2000만원 비싸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많이 높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 일대 새 아파트 분양권에 1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며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워 직주근접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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