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 강자 꿈꾸는 안양 휴비딕

입력 2017-07-26 18:57
수정 2017-07-27 07:18
비접촉체온계 수출 확대
노인보행보조로봇도 개발


[ 윤상연 기자 ] 국내에서 처음으로 몸에 대지 않고 체온을 잴 수 있는 비접촉체온계를 개발한 경기 안양의 휴비딕(대표 신재호·사진)이 노인보행보조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신재호 대표는 “노인보행보조로봇의 기술 개발을 이미 끝냈다”며 “응급환자에게만 화상 원격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관계법령이 일반진료로 확대되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보행보조로봇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체온, 혈압 등의 변화를 자동 측정할 수 있다.

체온계, 혈압계, 저주파자극기 등의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휴비딕은 러시아 의료기기 업체 연구소에서 근무했던 신 대표가 2002년 창업했다. 신 대표는 “첨단의료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를 국내에 보급하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10여 종의 의료기기와 링거 수액 등을 생산해 삼성병원 등 국내 굴지의 병원과 보건소 등에 공급한다. 2009년 개발한 비접촉체온계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35%에 이른다. 2012년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일본, 영국, 프랑스 등 30여 개국에도 수출한다. 비접촉체온계는 왼쪽 눈썹 위를 지나는 측두동맥에서 나오는 적외선 방사열을 이용해 체온을 오차범위 없이 측정한다. 연간 생산량은 150만 개다.

신 대표는 “옷에 의료기기를 부착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도 개발 중”이라며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