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현 정치부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말 8초’에 휴가를 갈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휴가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 참모진도 속속 휴가 일정을 정하고 있습니다. 대국민 언론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국민소통수석실은 대통령 휴가 시즌에 맞춰 대부분 쉴 방침입니다. 이 기간 동안 박수현 대변인, 권혁기 춘추관장 등이 휴가를 떠납니다. 추가경정예산안, 정부조직법 통과 등으로 바빴던 전병헌 정무수석도 대통령 휴가 기간에 쉬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김수현 사회수석과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이 휴가를 냈는데요.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 휴가 중인 김 수석과 문 보좌관이 참석하자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 자리에서 당장 나가야 할 사람이 두 명이 있다. 두 사람은 휴가 중인데 이 자리에 나와 있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는 후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휴가를 가 있는 동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지킵니다. 임 실장은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뒤 휴가에 떠날 예정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월에 휴가를 다녀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차를 다 쓰겠다”고 공언하는 등 휴가를 적극 독려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대통령이 휴가를 가셔야지 장관들도 휴가를 가지 않느냐. 대통령이 일하고 계시는데 장관들이 휴가갈 수 있겠느냐”고 하자 “저는 이미 휴가를 가겠다고 천명을 했다. 대략적으로 일정이 8월 중으로”라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은 대부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수 경기 진작 등을 위해 농어촌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있어섭니다.(끝) /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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