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전호환 총장, 부산시의회 초청특강

입력 2017-07-26 12:09
대학과 도시의 상생발전을 말하다
25일 오후 시의회서 시의원 및 직원 대상 ‘4차산업혁명시대 도시와 대학’ 주제 강연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은 「부산시의회 2017년 저명인사 초청특강」에 연사로 초청돼 25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시의원 및 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도시와 대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전 총장은 이날 특강에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더 이상 지식의 시대가 아닌 융합의 시대”라며 “‘융합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주체는 바로 ‘도시와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장은 “도시와 대학이 만들어내는 ‘도시문화’가 창조산업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라는 경제 지리학자 리차드 플로리다 교수의 말처럼 우리 부산은 이미 그 잠재성과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제항구도시로서 부산의 개방성과 바다와 산의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부산 소재 27개 대학, 26만여 명 제적대학생들의 창조적 에너지가 조화를 이룰 때 지역 혁신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미국의 연구중심대학처럼 ‘정부-기부단체-기업-대학’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과 재정 투자가 확대될 때 새로운 지식과 첨단 기술이 탄생할 수 있으며, 도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중심에 대학이 있어야 할 것이며, 우리 부산대는 거점국립대의 역할과 의무를 다해 도시 발전과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제 과거의 틀과 사고로는 우리 앞에 닥친 도전 과제와 불확실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우리 부산의 미래는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지역 대학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이어 “지역 대학이 살아야 부산이 살아날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대학과 지역이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차분하고 진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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