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회장 낙하산은 적폐"

입력 2017-07-25 21:42
수정 2017-07-26 05:06
부산은행 노조 반대투쟁 나서


[ 김태현 / 윤희은 기자 ] 차기 BNK금융그룹 회장을 노리고 일부 인사들이 정치권에 줄을 댄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부산은행 노동조합과 부산지역 경제단체가 ‘낙하산’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부산은행 노조는 25일 부산 남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 인사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부산 경제·시민단체도 참가했다.

부산은행 노조는 “금융지주 회장의 외부 공모는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치권 등 외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 은행 노조는 △현 여당의 간판을 달고 국회의원에 두 번 출마한 인사 △금융권 기업 대표 출신이지만 나이가 70대 초반인 인사 △재직했던 전 금융회사에서 직원들의 신망을 상실한 인사 등을 ‘외부 낙하산 인사’라고 주장했다.

26일 오후 5시 마감되는 BNK금융 회장 후보로는 박재경 회장 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대행, 임영록 전 BS금융지주 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부산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부산은행장을 내부 공모로 뽑기로 했으며 8월4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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