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 500억~1000억 조달 계획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등에 사용
이 기사는 07월24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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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이 10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실적 회복세와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의 높은 인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다음달 말 500억~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중후반 진행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2015년부터 저유가로 셰일가스 개발이 둔화되자 주력 제품인 유정용 강관 판매가 줄어들어 수익성 하락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 들어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판재·강관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4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16.2% 늘었다.
최근엔 셰일가스·오일 시추설비(리그)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유정용 강관의 대미 수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약 400개까지 줄었던 리그 수는 지난 5월말 약 900개까지 증가했다. 지난 4월 미국이 유정용 강관에 붙는 관세를 인하한 것도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증권 등 국내 4개 증권사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세아제강의 매출은 1조97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50%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에선 최근 A급 회사채의 뜨거운 인기까지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것응로 보고 있다. 세아제강과 신용등급(A+)이 같은 세아베스틸(3.3배)과 현대산업개발(5.8배) 모두 이달 진행했던 수요예측에 모집액을 훌쩍 넘는 청약이 들어왔다. IB업계 관계자는 “탄탄한 실적을 갖춘 A급 기업이기 때문에 세아제강도 앞서 발행에 나섰던 다른 기업들처럼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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