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한화골프단, 벌써 시즌 8승 !

입력 2017-07-24 18:37
투어땐 리조트·호텔·밴까지 제공
선수들 "스카우트 선호 1순위"


[ 최진석 기자 ] 벌써 8승이다. 김인경 등 총 8명의 소속 선수를 확보한 한화골프단의 상반기 성적표다. 1~4승씩을 올린 다른 골프단의 최소 두 배다. 한화에 이어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곳은 롯데와 하이트진로로 나란히 4승씩을 올렸다.

한화골프단은 올 시즌 상반기 국내외에서 골고루 활약했다. ‘퀸지현’ 김지현(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쓸어담은 게 컸다. 올해 일본으로 건너간 이민영(26)이 2승을 올리며 강자로 떠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베테랑 김인경(29)이 24일 마라톤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가뿐하게 2승을 추가했다.

김인경은 한때 한화가 영입한 미국의 신예 넬리 코다와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24일 일본 센츄리21 대회에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한 끝에 아쉽게 1타 차 준우승에 머문 윤채영(30)까지 우승 소식을 전했더라면 ‘한화의 날’이 이틀간 이어질 뻔도 했다.

한화는 선수들 사이에서 스카우트되고 싶어 하는 선호 골프단 1순위로 통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폰서 금액 규모나 성적 연계 보너스는 둘째 문제. 한국 미국 일본 등 어디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도 숙식과 언어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기 때문이다. 한화네트워크에 속해 있는 리조트와 호텔이 숙식을 책임지고, 현지 법인에서 고용한 통역과 매니저가 자잘한 행정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준다. 국내 투어를 뛸 경우 투어밴에서 물리치료와 피팅, 간단한 스윙 진단 등을 수시로 해준다. 한화는 약 3억원을 투입해 스윙 교정 레슨과 클럽 정비, 트레이닝, 휴식 등이 모두 가능한 투어밴을 자체 제작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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