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팬심 겨냥…삼성전자, 중국서 '인터밀란 TV' 내놔

입력 2017-07-24 17:43
수정 2017-07-25 05:59
인터밀란 대주주 쑤닝과 제휴


[ 노경목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인터밀란 TV’를 출시한다. 유럽 축구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중국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구단인 인터밀란의 브랜드를 이용해 TV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중국 난징에서 중국 최대 전자 유통업체인 쑤닝과 ‘삼성 인터밀란 TV 론칭쇼’를 열었다. 쑤닝은 인터밀란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행사에는 인터밀란 소속 선수인 이반 페리시치, 보르하 발레로, 다닐로 암브로시오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중국 CC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중국의 인터밀란 팬 1000여 명도 함께했다.

인터밀란 TV는 리모컨과 화면 테두리, 제품 패키지 등에 인터밀란 로고를 부착해 이탈리아 축구를 좋아하는 중국 팬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인터밀란 경기를 다시보기로 볼 수 있다.

앞쪽으로 휜 커브드 디자인을 적용한 UHD TV로 출시되는 인터밀란 TV는 55인치와 65인치 두 가지로 판매된다. 14일에는 ‘더 프레임 TV’를 출시하는 등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전병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국제 축구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쑤닝과의 협업을 통해 인터밀란 TV를 출시하게 됐다”며 “중국 TV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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