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으뜸중기제품] "유아 땐 식탁 의자, 좀 크면 책상 세트로 쓰세요"

입력 2017-07-24 17:15
수정 2017-07-25 06:18
아이쿠우 크라크라 3 in 1 멀티체어

6개월부터 30개월까진 식탁의자…4~5세부터 책상과 의자로 사용
다리 흔들리지않게 발받침 마련…플라스틱몸체 돌출부 곡선 처리


[ 문혜정 기자 ]
“유아용품은 아이가 빨리 성장하니까 잠깐 쓰잖아요. 품질 좋은 제품을 오래 쓰게 했습니다.”

한샘에서 영업맨으로 일하다가 2012년 말 창업한 인경진 아이쿠우 대표는 다양한 가구 제품을 판매한 경험을 살려 유아·어린이용 가구를 제작한다. 그는 소재 및 구조의 안전성,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과 색감,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실용성을 모두 살려 ‘크라크라 3 in 1 멀티체어’를 생산하고 있다.

◆아이 따라 같이 크는 의자

아이쿠우가 판매하는 멀티체어는 생후 6개월부터 6세까지 세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의자다.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는 6개월부터 30개월까지는 식탁 의자로 활용할 수 있다. 하단 거치대에 의자를 올려 설치하면 식탁 높이에 맞다. 18개월 이후에는 의자에 식판(상판)을 끼워 아이 전용 식탁으로 쓰면 된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4~5세부턴 기존 하단 거치대를 책상으로도 쓸 수 있다.

인 대표는 멀티체어가 국내보다 중국과 유럽에서 먼저 널리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핵심은 ‘안전성’과 ‘편의성’이다. 그는 “유아용품은 용도에만 충실하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며 “변형하기 쉬우면서도 아이들이 발로 차고 넘어뜨려도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말 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유럽안전기준(EN-14988)을 획득하고 한국 KC인증을 받기 위해 긴 시간 노력한 이유다.

아이쿠우 멀티체어는 아이의 안전을 챙기려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하이체어(하단 위에 의자 설치)로 쓸 경우 아이를 단단히 잡아주기 위해 다섯 방향에서 묶어주는 5점식 벨트를 사용하고 있다. 아이가 안정적으로 자세를 잡도록 발 받침도 마련했다. 모든 플라스틱 몸체의 돌출부는 아이들이 부딪혀도 안전하도록 곡선으로 처리했다. 그는 “하이체어로 사용할 경우 측면과 후방 전도(넘어짐) 테스트는 일반 의자와 달리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며 “플라스틱 몸체와 탈부착이 쉬운 패브릭 등받이는 모두 유해 화학성분 테스트(KCL 시험인증)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식판 위치 조절, 등받이 각도 조절도 자유롭다. 인 대표는 “유아용품은 사용기간이 짧고 가격이 비싼데 멀티체어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쉽게 변형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경쟁 치열한 유아가구

아이쿠우는 유아용 폴더매트와 소파, 인디언 텐트 등을 주로 생산한다. 자녀가 1~2명인 부모들이 아동용 제품은 친환경 고품질 제품을 구입할 것이란 생각에서 유아용 가구 제조업체를 세웠다. 대전 유성구 충남대산학협력센터에 사무실과 물류센터를 두고 국내와 중국에서 외주 생산하고 있다.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등록에 나서며 나름대로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있지만 유아가구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인 대표는 “유아용품업체들은 거액을 들여 유명 연예인 자녀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 등에 간접광고하는 식으로 마케팅을 한다”며 “소비자는 누가 쓰는 제품이라고 무턱대고 선택하기보다 소재의 안전성과 각종 인증서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art@hankyung.com)로 신청받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 △와이드벤티지-어린이용 터치팬 모션팬키즈 070-7603-0492 △홈바이오-담그네 발효용기 (053)565-6661 △에브리봇-물걸레 로봇청소기 에브리봇 (031)759-8917 △아이쿠우-크라크라 3in1 멀티체어 1644-1918

대전=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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