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세계 생태관광 전문가 1천여명 안산에 모인다

입력 2017-07-23 15:20
9월12일부터 나흘간 세계 최고 권위 '생태·지속가능관광 국제 콘퍼런스

수도권 첫 생태관광지 안산시, 아시아 도시 최초 ESTC 유치
생태관광 콘텐츠 활용한 국내외 마케팅 성공사례 등 소개


[ 이선우 기자 ] 생태관광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 콘퍼런스(ESTC)’가 오는 9월12~15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세계 70개국 1000여 명의 전문가가 모여 생태관광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관광시장의 확대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세계생태관광협회(TIES)가 북미지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해온 ESTC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생태관광지에 선정된 안산시가 글로벌 생태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유치한 행사다. ESTC를 주최하는 세계생태관광협회는 1990년 설립된 비정부 국제기구다. 미국 워싱턴 사무국을 중심으로 190여 개국 750개 기관과 1만4000여 명의 개인회원이 가입해 있다.

이번 ESTC 주제는 ‘생태관광의 세계적 영향, 바다와 숲, 인류의 미래’다. 장신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재와 켈리 브리커 세계생태관광협회장(유타대 교수), 김성일 서울대 교수(한국생태관광협회 회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제니 브라더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 데버러 커스테터 박사, 조너선 에베소 나이지리아 하우사어연방대 교수, 장유준 베이징임업대 교수 등 생태관광 분야 최고 전문가가 40여 명이 기조연설과 초청강연에 나선다. 일본, 대만, 호주, 스리랑카 등 각국 생태관광협회와 재단 관계자도 참가해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재 각 지역에서 추진 중인 관광·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련 정책은 물론 민간 기업의 사업모델과 전략을 재점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의 기본적인 목적과 취지가 성장과 보전이라는 지속가능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생태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경영, 마케팅 등 사업화 전략뿐만 아니라 국내외 생태관광 개발의 성공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멕시코 카리브해 고래 생태관광, 미얀마의 코끼리 생태관광 개발 사례와 함께 제주도와 마산만, 시화나래, 대부도, 대송습지 등 국내 사례도 포함돼 있다.

국내외 120여 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생태관광 박람회, 도시농업 한마당, 한국 음식문화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부대 행사로 함께 열린다. 대송습지와 대부도, 풍도, 국립생태원, 비무장지대(DMZ) 등 수도권 일대 주요 생태관광지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ESTC 개최로 24억원 규모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안산시가 공업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생태관광지로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STC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행사 3일차에 진행하는 필드투어를 포함한 등록비는 6만~18만원. 듣고 싶은 프로그램만 골라 하루 단위로 선택해 신청할 수도 있다. 온라인 신청은 8월31일까지. 행사 기간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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