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 "9월부터 닭고기 가격 공시제 도입"…치킨가격 내릴까?

입력 2017-07-20 08:52
수정 2017-07-24 16:34
김영록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월부터 닭고기 가격 공시제를 실시하겠다고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최근 BBQ 등을 필두로 치킨가격 인상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8일 "닭고기의 공정한 가격형성과 거래가격에 대한 소비자 알 권리 충족 등을 위해 가격 공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부터 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가격 공시제를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청문회에서도 유통마진이 붙어 2만원이 된 치킨값이 도마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1500~1600원짜리 생닭이 치킨이 되면 1만8000원에 이르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생산단계, 유통단계마다 그 가격을 공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치킨 업계가 합리적인 가격을 형성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근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외식가격 점검체계를 구축했다. 치킨 등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의 잇단 가격 인상으로 외식업 전반으로 가격 인상 행렬이 확산하는 것을 우려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김밥, 짜장면 등 8개 품목 외식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인 2.3%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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