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테이] 자연에서 건진 '오색 천연 빛깔' … 마음까지 물들이는 염색 체험

입력 2017-07-19 18:10
나주 명하쪽빛마을


[ 김일규 기자 ] 전남 나주 명하쪽빛마을(문평면 명하길 13의 7)에서는 마음까지 물들이는 다양한 염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명하쪽빛마을은 예로부터 마을 전체가 쪽 염색을 해온 곳이다. 염색장인으로서 중요 무형문화재인 고(故) 윤병운 선생이 살던 마을이기도 하다. 2008년 농촌진흥청의 교육농장(전통 쪽 염색)으로, 2010년엔 농촌관광 테마마을(휴양마을)이 됐다. 현재 염색장 전수교육관은 윤대중 관장이 맡고 있다. 쪽건지기에서부터 색소잡기, 쪽앙금 만들기, 횟가루 만들기까지 교육을 한다.

쪽으로 염색한 한복과 병풍을 보면 그 깊은 색감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나만의 개성을 살린 천연염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손수건, 티셔츠, 스카프 등에 전통 쪽 염색을 하는 것이다. 기법을 이용한 무늬염 체험도 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2~3시간이다.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천연비누 및 가죽제품을 만들 수 있다. 머리핀, 열쇠고리, 휴대폰고리, 목걸이 만들기도 가능하다.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천연비누 만들기는 유치원 이상부터 가능하다. 문화 체험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모두 쪽빛으로 물들겠다. 쪽빛장터에서는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다. 백미, 적미, 마늘, 장콩, 검정콩, 은행 등이 있다.

쪽빛마을 근처 영산강 선착장에 가면 황포돛대를 타고 천연염색문화재단으로 갈 수도 있다. 재단 전시실에서는 푸른 쪽빛 외에도 다채로운 자연의 빛깔을 느낄 수 있다. 뮤지엄숍에서는 천연염료를 판매한다. 명하생활사박물관에는 옛 어르신이 직접 쓰던 물건들이 그대로 보관돼 있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전화 문의도 가능하다. 평일은 오전 9시~밤 12시, 주말은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함평분기점을 지나 광주·무안고속도로에서 광주 방면으로 가면 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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