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6조3821억으로 22%↑
영업이익 7269억…6년내 최대
전지부문 6분기 만에 흑자전환
[ 고재연 기자 ] LG화학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12조원을 넘어서면서 반기 매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3821억원, 영업이익 7269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으로는 2011년 2분기(7754억원) 이후 최대치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한 12조8688억원이다.
기초소재부문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데다 전지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 주효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자회사 팜한농 등 사업부문에서도 고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3186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합성고무,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염화비닐(PVC) 등의 실적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지난 분기 10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지부문은 6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1조1198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을 달성했다. 소형전지부문에서 글로벌 고객과의 사업이 확대되고 있고,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473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52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의 매출은 1857억원, 영업이익은 136억원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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