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율주행차, 통신사 최초 일반도로 달린다

입력 2017-07-19 17:23
국토부서 임시운행 허가
T맵 빅데이터도 활용 계획


[ 이정호 기자 ] SK텔레콤은 19일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G80을 개조한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사진)는 이달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마련된 시험용 트랙은 물론 일반 도로에서도 시험 주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서울대,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올 하반기에는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필수적인 3차원(3D) 초정밀(HD) 맵, 5세대(5G) 차량 소통기술(V2X), 주행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3D HD맵은 도로 및 주변 지형지물, 신호등을 25m 간격으로 촘촘히 담아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경로를 찾도록 도와준다. 5G V2X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차량, 관제센터, 사물인터넷(IoT) 연계 신호등과 실시간으로 교통 정보를 주고받아 전방 사고 등에 차량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월 1000만 대의 T맵 이용차량에서 쌓인 빅데이터도 순차적으로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자동차, 전자, 장비 업계 등 다양한 파트너와 장벽 없는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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