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잇는 양복점 엘부림 박수양 박승필 부자, 월계수 양복점으로 '화제'

입력 2017-07-19 17:14
수정 2017-07-20 16:01

대를 잇는 맞춤 양복점 서울 동대문 엘부림 박수양 대표
KBS 인기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출연 '화제'

대를 잇는 양복점 ‘엘부림’이 TV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맞춤 양복점 엘부림의 박수양 대표(사진)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차남 박승필 씨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박수양 대표는 지난 50여년 동안 매일 양복을 만들어온 양복장인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1960년대 초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양복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서울 외곽 한 모퉁이에서 작은 양복점을 운영했지만, 손재주와 성실함이 알려지면서 단골들이 늘어나고 있다.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와 국내 프로 스포츠 선수, 예술가와 연예인 등도 많이 찾고 있다.

박수양 대표는 연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을 배경으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특별 출연했다. 한국맞춤양복협회와 함께 프로그램의 기술지원과 자문을 맡았다.

‘제 25차 아시아주문양복연맹총회 기술경진대회’ 금메달을 수상한 박수양 대표는 정부로부터 기술과 직무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로 위촉받았으며 양복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 연세대를 졸업한 차남 박승필 씨가 몇년 전 엘부림에 합류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판매처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엘부림은 국내외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수제 명품 양복점의 중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박수양 대표는 “고객의 체형을 정상체형, 굴신체형, 반신체형, 비만체형 등 체형별로 패턴화해 맞춤양복의 시스템화에 성공해 좋은 옷을 합리적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웃 나라 일본의 유니클로처럼 대를 잇는 장수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맞춤양복으로 기업을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인한 한경닷컴 기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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