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의 힘!…넷플릭스 주가 급등

입력 2017-07-18 20:07
2분기 회원수 520만명 증가


[ 박상익 기자 ]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올 2분기에 신규 회원 520만 명을 모았다. 로이터통신과 CNBC 방송 등은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회원을 끌어모으며 주가가 11% 가까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신규 회원 중 미국 내 가입자는 107만 명이고, 나머지 414만 명은 해외 가입자다. 이는 분석전문업체 팩트셋이 예상한 323만 명보다 100만 명가량 많은 규모다. 외신들은 넷플릭스의 인기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새 시즌과 소설 원작 시리즈인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가 인기몰이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현재 넷플릭스 총 가입자는 1억 명이 넘는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27억9000만달러(약 3조139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32% 늘었다. 순이익은 61% 증가한 6560만달러였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10% 이상 올라 시간 외 거래에서 주당 179.16달러까지 기록했다.

예상 밖 호조에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세계 모든 국가에서 잘 해내고 있다”며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하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콘텐츠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입하느라 수년간 자금 흐름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