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 "덥고 습한 남고 시절,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입력 2017-07-18 15:14
수정 2017-07-18 15:39
배우 여진구가 다시 교복을 입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사고로 죽었던 소년 성해성(여진구)이 19살 모습으로 돌아와 31살 동갑 친구인 정정원(이연희)를 만나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비틀어진 주변인의 삶을 바로 잡는 판타지 로맨스다.

여진구는 '다시 만난 세계'에서 주민등록상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 소년 성해성 역을 맡아 자신이 없었던 12년 간의 빈자리로 어그러진 가족의 삶을 지켜보면서 이들의 행복을 위해 찾아나서는 모험을 떠난다.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 제작 발표회에서 여진구는 "성해성 역할에 욕심이 많이 났다. 평소에도 청춘물을 촬영해보고 싶다고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교복 입고 하는 청춘의 감성을 가지면서 현재에서는 밝은 모습,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해 주려는 모습들을 색다르게 보여줄 것 같다. 인상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여진구는 "오랜만에 교복을 입어봤다. 오랜만이라니까 조심스럽기는 하다. 고등학교, 중학교 시절이 생각이 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에 "풋풋하고 청량한 시절이라면 돌아가고 싶은데, 남고를 나와서 덥고 습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드라마 현장에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만난 세계'는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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