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모델하우스] 구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뜯어보기

입력 2017-07-15 07:00

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구로 항동지구에서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나왔습니다. 중흥건설이 짓는 ‘구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인데요. 가구마다 돌출형 발코니가 설계된 게 특징인 단지입니다. 요즘 말하는 테라스 아파트죠.


[돌출형 발코니가 뭐야?] 모델하우스엔 전용 84㎡A만 전시됐습니다. 단출하지만 평면이 요모조모 볼 게 참 많습니다. 우선 이 아파트의 특징인 돌출형 발코니는 사진처럼 보조침실에 들어갑니다.


[맞통풍 맞통풍 말로만 들었지] 주방은 유심히 봐야 다른 아파트와 차이가 느껴집니다. 싱크대 쪽에 창문이 뚫려 있죠. 주방 창문과 거실 창문이 마주보는 구조를 ‘맞통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아파트는 주방 창문이 너무 작아서 맞통풍이라는 말을 쓰기도 민망한 수준이에요. 이 단지는 상단 찬장을 하나 없애는 대신 창문을 크게 뚫었습니다. 집에서 안심하고 청국장 끓여드셔도 될 것 같아요.


[사람도 숨기겠어요] 찬장을 줄인 대신 수납장이 넉넉합니다. 아일랜드 식탁 아래는 전후좌우 모두 수납장이에요. 독특한 건 손잡이를 모두 없앴다는 점입니다. 버튼식 개폐라 누르면 열려요. 손잡이가 없는 건 인테리어 일체감을 주기 위한 것도 있고 실용성을 고려한 측면도 있다고 하네요. 바지 주머니가 손잡이에 걸리거나 몸에 부딪힐 수도 있으니까요.


오른쪽은 맘스 스테이션이란 공간입니다. 고급 수납장과 데스크가 마련됐어요. 커피 포트나 토스트기를 놓을 수 있도록 옆에 콘센트가 마련돼 있습니다.


[그녀의 공간] 콘센트는 화장대 옆에도 마련됐습니다. 참, 화장대는 안방에 있어요. 거울 앞엔 미용용품을 담아둘 수 있도록 수납함이 여러 칸 있습니다.


[그렇구나] 드레스룸엔 소소한 설계가 숨어 있는데요. 중요한 건 아니라서 모델하우스에도 설명을 듣기 힘든 힘드실 겁니다. 잘 보시면 드레스룸 문틀과 벽체 사이에 여분의 공간이 있어요. 문을 닫아둬도 통풍이 되게끔 말이죠. 물론 드레스룸 안엔 창문도 있습니다만 비 오는 날엔 열어두기 힘들잖아요.

[金 나와라 뚝딱] 푹푹 찌는 날 힘들게 줄 서서 입장한 만큼 전리품(?)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주말 동안 방문객 대상 경품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황금열쇠(3.75g·1돈)를 필두로…. 진공청소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자전거가 공통 경품이고요. 15일 토요일엔 LED TV, 16일 일요일엔 양문형냉장고를 응모권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드립니다. 참고로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12일 기준 금 3.75g의 소매가는 19만9000원입니다.

부천=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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