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뉴스 서비스 최초 정성적 분석
'열독률' 지수 자체 개발…1~15위 제공
카카오는 포털 다음에 이용자들이 주목해 읽은 뉴스를 모아 제공하는 '꼼꼼히 본 뉴스' 섹션을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섹션에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열독률' 지수 1~15위 뉴스가 제공된다. 열독률은 뉴스의 길이나 형태, 뉴스 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고려해 독자가 얼마나 뉴스를 꼼꼼히 읽었는지 분석한 지표다.
꼼꼼히 본 뉴스는 모바일 다음 앱(응용프로그램) 첫 화면과 다음뉴스 랭킹 섹션에서 제공된다. 뉴스 리스트는 10분 단위로 업데이트되며 일별 히스토리도 확인 가능하다. 향후 다음 PC 첫 화면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다음은 꼼꼼히 본 뉴스를 통해 국내 포털 서비스 최초로 뉴스에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정성적인 분석을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포털 뉴스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랭킹 섹션이나 뉴스 추천 서비스는 조회수, 댓글수 등 정량적 지표를 기준으로 한다. 꼼꼼히 본 뉴스는 조회수가 적더라도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은 뉴스에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카카오가 분석한 결과, 꼼꼼히 본 뉴스와 많이 본 뉴스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꼼꼼히 본 뉴스는 많이 본 뉴스 대비 심층·기획성 뉴스와 주간지 보도가 많았다. 사건·사고 뉴스보다 정치 국제 IT 분야의 뉴스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량적 지표는 뉴스 제목이나 주제, 이슈, 포털 첫 화면 노출 여부 등에도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꼼꼼히 본 뉴스와 열독률 지수는 뉴스의 정량적 지표를 보완하고 뉴스의 다양성을 제고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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