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와 웨이퍼의 축복…삼성電·SK하이닉스 목표가↑-대신

입력 2017-07-14 07:29
대신증권은 14일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점진적 금리 인상 발언이 기술주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80만원, 8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2017~18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8%, 12% 올렸다. 2분기 잠정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것과 2018년 평택 및 천안 시설투자로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기적 실적에 근거한 잔여이익모델 기준 삼성전자의 내재가치는 380만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이익 기여도가 2016년 50% 미만에서 2017~18년 60% 이상으로 늘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구조가 과거 대비 점점 유사해졌다며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이 삼성전자처럼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 인수 이슈가 어떤 방향으로든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도 결국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주주이익환원을 늘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장기적 실적에 근거한 잔여이익모델 기준 SK하이닉스의 내재가치는 10만3900원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전 세계 반도체 웨이퍼 출하면적은 2018년까지 낮은 한 자릿수(2~5%) 증가를 보일 것이라며 웨이퍼 시장 구조조정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생산능력 증설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웨이퍼 가격은 최근 1~2분기에 분기당 10% 이상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공급 부족이 지속됐다. 2019년 이후 중국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대규모로 건설되더라도 웨이퍼 조달이 불확실하면 반도체 칩의 대규모 생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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