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권위
조너선 레이먼드 지음 / 서유라 옮김 / 한스미디어 / 276쪽 │ 1만5800원
[ 양병훈 기자 ]
창업 8년 만에 기업가치를 680억달러(약 76조원)로 끌어올리며 승승장구하던 우버는 최근 ‘오너 악재’에 휘말렸다.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은 성추문과 사업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도덕적 행위 등이 드러나면서 결국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 조너선 레이먼드는 《좋은 권위》에서 이런 문제가 ‘나쁜 권위’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기업 코칭 전문기업 이미스(E-Myth)의 CEO를 거쳐 스타트업 리파운드를 설립해 ‘권위적인 리더’가 아니라 ‘권위 있는 리더’가 되는 법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비즈니스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형식에 치중하고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리더가 통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권위적인 리더 아래에서 일하는 직원은 조직에 헌신하지 않는다. 일부 직원은 회사의 목표 달성을 오히려 방해한다.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권위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좋은 권위’를 추구해야 한다.
그렇다면 좋은 권위란 무엇일까. 저자는 “뛰어난 리더로서 조직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방법은 직원들에게 정답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직원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여유를 줘야 한다”며 “이런 관리 방법에 익숙해지고 나면 지금 여러분을 짓누르고 있는 문제의 90% 이상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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