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동욱 기자 ] 가상화폐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세계 각국 사업자 간 분열 조짐이 일면서 일본 가상화폐사업자협회(JCBA)가 비트코인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3일 “가격 급변과 각종 범죄 악용, 거래안정성 불안 등 비트코인을 둘러싼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JCBA가 8월 중 비트코인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법정화폐를 관리하는 중앙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관리자가 없기 때문이다. 거래 이력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기록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거래 이력이 없어지면 화폐 가치가 한순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거래 이력 기록을 주로 중국의 하청사업자가 맡고 있는데 최근 거래가 급증한 탓에 기록사업 수수료가 급등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수수료를 둘러싼 미국거래소와 중국 거래기록 업체 간 마찰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에서는 오는 8월1일 새로운 비트코인 시스템을 가동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업자 분열에 대비해 JCBA는 비트코인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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