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61)의 딸 정유라 씨(21)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기습 출석해 최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낸 것에 대해 정씨 측 변호인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12일 JTBC에 따르면 정유라의 변호를 맡고 있는 오태희 변호사는 정 씨가 재판에 증인으로 기습 출석한데 대해 "살모사 같은 행동으로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보다 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 씨는 법정에서 독일 승마 훈련 과정에서 삼성 측의 지원을 받은 일과 관련해 어머니 최 씨에게서 들은 이야기 등을 증언했다.
정씨가 출석하자 변호인들은 "특검이 회유 압박했다", "사실상 납치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정씨는 "여기 나오는 데 여러 만류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일단 검사님들이 신청하고 판사님이 받아들였으니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적극적으로 증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 변호사는 "최순실 씨를 위해선 정유라 씨를 다시 증인으로 불러 해당 증언을 탄핵하도록 해야 한다. 신뢰관계가 이미 깨진 상황이라 개인적으론 정씨에 대한 사임계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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