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세미솔루션 "자동차 블랙박스 렌털로 올 매출 440억"

입력 2017-07-12 19:37
수정 2017-07-13 11:32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
전직원 정규직으로 고용


[ 윤상연 기자 ] 경기 용인의 시스템반도체 전문기업인 세미솔루션(대표 이정원·사진)은 중소기업이지만 연구전담 인력 20명을 포함한 전 직원 40명 모두가 정규직이다. 사람 중심의 기업 경영은 창업 14년 만에 시스템반도체업계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이정원 대표는 “최신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는 반도체업계 특성상 직원들에게 소속감과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안정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이어져 2012년부터 국내외에서 판매가 급증한 차량용 블랙박스 ‘차눈’을 출시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차눈은 탁월한 카메라 전용 칩셋을 적용한 고화질 제품이다. 차량의 천장과 룸미러 사이에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블랙박스 유통시장에 국내 처음으로 렌털 방식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차눈의 내수와 수출이 늘면서 지난해 수출 14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렌털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 44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 대표는 2003년 직원 두 명과 함께 비메모리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문 유통회사로 창업했다. 반도체 생산업체에서 16년간 개발, 생산, 영업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집중했다.

이 회사는 시스템반도체 기술을 접목한 자가설치형 감시카메라 ‘심플캠’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2007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매년 매출의 5%를 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특허 출원 중인 특수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술을 응용해 첨단의료기와 보안카메라 등을 개발해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를 유지하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응용한 실버 및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분야까지 진출해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기술 혁신을 통한 매출 증가를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과 히든 챔피언기업에 선정됐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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