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경소비자대상] 롯데제과, 죠스·스크류·수박바 '슬러시'로 변신

입력 2017-07-12 16:50
수정 2017-07-12 16:52
[ 이유정 기자 ]
롯데제과가 출시한 파우치 형태의 빙과류 ‘죠스 아이스’ ‘스크류 아이스’ ‘수박 아이스’ 3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세 제품은 지난 5월 말 출시된 이후 한 달 동안 3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금액으로는 약 20억원어치에 달한다. 출시 첫 달의 판매량이 300만 개에 달하는 빙과는 2003년 설레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월까지 매출이 더 가파르게 늘 것으로 롯데제과는 전망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오래전부터 빙과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를 모티브로 개발했다. 1983년 출시된 죠스바를 비롯해 스크류바(1985), 수박바(1986)는 모양과 색깔이 각각 상어, 나사, 수박과 비슷해 독창성과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폭넓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맛과 향이 친숙할 뿐 아니라 바 형태여서 빨아 먹는 재미도 있다.

파우치 형태는 냉기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주무르면서 차가운 냉기를 손으로 느낄 수 있고 녹더라도 흘러내리지 않기 때문에 음료처럼 마실 수도 있다. 아이스가 녹아 손에 묻을 염려가 없고 휴대성 보존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롯데제과는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는 “진작 나오지 그랬나”, “어린이가 먹기에 편리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품 구입처 등 정보를 나누는 소비자가 많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우치팩 형태의 죠스, 스크류, 수박아이스는 설레임 이후 14년 동안 출시된 국내 빙과 신제품 중에서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공급량이 달려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죠스, 스크류, 수박아이스 3종을 파인트 컵 등 다른 용기에 담거나 껌, 젤리 등의 다른 제품으로 선보이는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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