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나홀로 사자세에 283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 경신에 성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3포인트(0.09%) 오른 2382.1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2386.30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 최고가는 2389.87, 장중 최저가는 2378.04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 개선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비농업 고용자수가 예상을 웃도는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램리서치와 AMAT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점도 국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77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2억원, 568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472억원어치가 순매수 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40% 보험이 1.64% 강세 마감했다. 전기전자 건설업 통신업 제조업 등이 올랐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의료정밀 기계 의약품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등이 상승했다. 네이버 SK텔레콤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에 장중 244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역대 최고가다. 종가는 243만3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67% 상승했다. 외국인이 1만5531주, 기관이 5311주 사들였다.
3분기 역시 호실적이 전망되며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화투자증권도 310만원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은 300만원을 예상했다.
반면 LG전자는 시장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4% 하락 마감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4조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89%) 내린 657.86을 기록했다.
개인이 홀로 66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493억원 13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바이로메드 CJ E&M GS홈쇼핑 원익IPS 컴투스 제일홀딩스 로엔 SK머티리얼즈 등이 떨어졌다. 신라젠 코오롱생명과학은 상승했다.
화진은 최대주주의 주식 양수도 계약 소식에 7% 급등했다. 유아이엘도 9% 뛰었다. 현금 배당과 무상증자, 자사주 소각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0.42%) 내린 1149.50원을 기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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