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동물 마음을 읽다"…이통사들, 반려동물·가축 위한 서비스 내놔

입력 2017-07-10 10:54
수정 2017-07-10 10:55
SKT, IoT망 '로라' 적용 캡슐로 소 질병 징후 파악
LG유플러스, 집안 반려동물 보살피는 IoT 서비스



이동통신사들이 말못하는 동물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들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축의 질병 징후를 실시간으로 알아차리고,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을 집밖에서 보살펴주는 게 가능하다.

10일 이통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은 최근 축산 농가와 반려동물 산업에 경쟁적으로 IoT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소의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첫번째 위에IoT 전용망 '로라(LoRa)'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체온과 산도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측정된 정보는 로라 기지국을 통해 서버로 전송되며, 이상징후 감지 시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림이 발송된다 이를 통해 소의 질병과 발정, 임신 징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바이오캡슐은 사탕수수 및 옥수수 재질로 제작됐다. 파손되기 쉽고 외부 온도 영향을 받던 기존 체외 부착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캡슐 가격은 개당 15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이며, 월 이용료는 한우 2000원, 젖소 3000원이다.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로라 기술을 적용해 한번 구입 시 최대 7년까지 쓸 수 있다.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캡슐 보급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라이브케어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바이오 캡슐을 사용하는 모든 농가에 로라 기지국을 무상 설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펴주는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IoT' 서비스는 홈CCTV 미니, IoT 플러그, IoT 스위치가 패키지로 구성된다.

주인은 외출 중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집에 있는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방향 음성 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반려동물에게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다. 조명이나 에어컨 선풍기 오디오 등 가전 조작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홈CCTV 미니는 작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기존 CCTV와 차별화했다. 간편하게 탁상이나 벽, 천장에 거치할 수 있으며, 3종의 캐릭터 액세서리를 부착할 수 있다.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과 142도 광각 카메라, 128기가바이트(GB)의 SD카드용량을 지원한다. SD카드는 최대 50일 치의 영상 저장 및 예약 녹화가 가능한 용량이다.

U+인터넷으로 홈CCTV 미니만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이용료는 월 8800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타사 인터넷을 이용하면 월 1만1000원이다. 별도의 단말기 구입비는 없다. 홈CCTV 미니와 스위치, 플러그, 허브 등을 사용할 경우 월 5500원의 '골라담아 IoT'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반려동물 IoT는 전국 LG유플러스 직영점 및 대리점, 온라인 직영몰 'IoT 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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