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측 "흥 오른 상태 실수…'차별어' 인지 못해" 장애인 비하 논란 공식사과

입력 2017-07-10 10:42
수정 2017-07-10 11:32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개그맨 유세윤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0일 유세윤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지난 8일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6in 서울’에 참석했던 유세윤씨의 발언으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이 계시다면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당시 유세윤은 오랜만에 '이태원 프리덤’의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흥이 오른 상태였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애드립을 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유세윤은 해당 단어가 공석에서는 물론 사석에서도 근절해야 할 시대가 만든 ‘차별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언행을 하는데 있어 신중함을 더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6in 서울’ 게스트로 나선 유세윤은 무대 후 '이태원 프리덤'의 퍼포먼스를 관객에게 설명하면서 "팔을 반만 올리면 XX 같이 보여"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신동과 뮤지가 너스레를 떨며 수습하려 했지만 현장 분위기는 싸늘했다. 이같은 상황이 보도된 후 유세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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