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대형주 랠리 덕분
[ 은정진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올 상반기 국내 주식 투자에서 20%대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8.03%를 웃도는 성적이다.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77개 종목의 주식평가액은 114조6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의 95조1433억원보다 20.5%(19조4922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높은 평가이익을 낸 건 대형주 랠리 덕분이다. 주식 평가액 증가분의 절반 정도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B금융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80만2000원에서 지난달 말 237만7000원으로 31.9%(57만5000원) 뛰었다. 이 덕분에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 평가액은 7조3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 9.2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평가액도 1조7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회사 주가가 지난해 말 4만4700원에서 지난달 말 6만7400원으로 50.8%(2만2700원) 상승하면서다. 같은 기간 KB금융 주가도 4만2800원에서 5만7700원으로 34.8%(1만4900원) 상승, 국민연금 보유분의 평가액이 6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반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 중 코스닥 상장 업체 비중은 39개로 14%에 그쳤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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