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올여름엔 롱 원피스와…휴가지 패션 '젯셋룩' 뜬다

입력 2017-07-09 15:34
[ 안재광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체들은 ‘젯셋(jet set)룩’이란 이름으로 휴가 떠날 때 입을 수 있는 옷과 모자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젯셋룩은 비행기나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다니며 삶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젯셋족’에서 유래한 복장이다. 활동성이 좋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게 특징이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12가지 스타일의 젯셋룩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프, 체크, 플라워 등 다양한 패턴과 화사한 색상이 돋보인다. 롱 원피스와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연상시키는 ‘레터링’이 들어간 티셔츠 등이 있다. 특히 롱 원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주는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민소매 롱 원피스는 출시 1주일 만에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판매가 잘되고 있다. 그린, 핑크 등 화사한 색상의 민소매 롱 원피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비와 브라운까지 4가지 색상이 있다.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는 여행지 패션으로 항해사를 연상시키는 마린룩 원피스와 이국적 패턴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브라운 바탕에 화이트 색상의 큼지막한 파인애플 문양이 프린트된 원피스, 작은 야자수 무늬가 빼곡히 프린트된 셔츠 블라우스 등이 최근 특히 많이 팔렸다. 출시 한 달 만에 재생산에 들어갔다. 다른 색상을 추가해 내놓을 예정이다. 세일러 색상이 귀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마린룩 원피스는 화이트, 네이비, 그린, 레드 등이 있다. 레이온 소재를 사용해 입었을 때 부드럽고 시원한 게 장점이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은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낸 리조트 컬렉션을 내놨다. 어깨를 드러내는 선명한 노란색 오프숄더 드레스는 제품 입고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예약 판매만으로 초도 물량이 다 팔려 재생산에 나선 상태다. 화려한 열대지방 식물 패턴이 들어간 네이비 랩스커트도 조기 완판돼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이 밖에 여성미를 강조한 블라우스, 이국적 프린트를 넣은 파자마 팬츠, 밀짚모자, 수영복 등을 함께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주현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담당 부장은 “요즘 젯셋룩은 휴양지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시원하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을 강조한다”며 “긴 기장의 원피스 하나만 잘 골라도 휴양지와 일상에서 동시에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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