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핵심 유망주 대공개' 강연회, 15일 서울 코엑스서 개최
코스피 쑥쑥 올라도 '차별화 장세'
'어닝시즌' 기다려지는 IT·금융 매력
조정 땐 되레 저점 매수 기회 삼아야
치매 국가 책임제·의료산업 육성 등
제약·바이오주도 '약발' 받을 듯
[ 최만수 기자 ]
국내 증시는 올 상반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왔다. 코스피지수는 2400에 근접했다.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유럽 선거, 미국 금리인상 결정 등 국내외 굵직한 이벤트도 마무리됐다. 하지만 변수는 아직 많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나스닥시장의 정보기술(IT)주 조정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여부와 자산 축소 여파 등도 걱정거리다.
국내외 변수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가 강세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재원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계단식 상승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이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길게 보면서 지수가 약세를 보이거나 조정받을 때마다 담는 중장기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피로감이 누적됐다. 종목별로 주가 상승률이 뚜렷하게 나뉘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와우넷 파트너들은 ‘2017년 증시대전망-하반기 핵심유망주 대공개’ 강연회에서 주가 차별화가 기대되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IT주 조정은 매수 기회”
이번 하반기 대전망 강연회에 나서는 전문가들은 “시장에 맞서지 말고 주도주에 올라타라”고 입을 모았다.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IT와 금융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짜되, 하반기 정책 수혜를 예상할 수 있는 일부 내수주와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2분기 14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하면서 다른 IT 기업들의 실적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근 파트너는 반도체 슈퍼 호황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37조원 규모의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런 투자 확대가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50조원, SK하이닉스 영업이익 11조원이 기대되는 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우 파트너도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세와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지분 인수 등이 호재가 될 것”이라며 “이들 종목에 조정이 오면 저점 분할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반도체 OLED 장비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 많았다.
○신재생에너지·전기차 주목
반도체 외에도 전기차·제약·바이오·신재생에너지주들이 하반기 주도주로 꼽혔다. 장 파트너는 “탈(脫)원전 선언, 미세먼지 대응 등 친환경에너지원에 주목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주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주는 인간의 삶의 질과 생명 연장 기대치가 높아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치매 국가 책임제와 의료산업 육성 지원 등 새 정부의 바이오산업 지원 정책 추진에 따른 수혜를 받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장 파트너는 “지속적으로 실적이 나오거나 해외 기술수출과 같은 주요 모멘텀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기차 수혜주를 주목하라는 주문도 많았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2차 전기 관련 종목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금리인상 경계해야
최승욱 파트너는 하반기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국제유가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네 가지를 꼽았다.
모두 시장에 상당기간 반영돼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주체가 외국인 투자자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 증시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평가된 국내 시장을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가 장기적으로 3000선을 향해 달려갈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하반기 최우선 추천주로 은행주를 꼽았다. 한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