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는 지난달 12일 김상진 디자이너를 초청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컨셉디자인 특강'을 진행했다. 김상진 디자이너는 디즈니 최초의 한국인 애니메이터이자 캐릭터 디자인 슈퍼바이져로 겨울왕국, 라푼젤, 주토피아 등 디즈니 작품 다수에 참여했다.
김 디자이너는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RESEARCH'이다. 김 디자이너는 모든 일에 훌륭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리서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캐릭터 디자인 역시 현실적인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리서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SIMPLEXITY'이다. 단순하고 확실한 자세가 '좋은 그림'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형태들의 고유한 느낌을 살려 캐릭터를 디자인해야 하며 이후에는 이를 헤치지 않는 선에서 구체적인 디테일들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MAKE IT REAL'로 캐릭터를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다. 김 디자이너는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만들려면 나와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반영했을 때 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접점을 찾기 어려울 때는 주변인이나 영화배우를 떠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상진 디자이너는 "이 같은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매력 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라며 " 캐릭터 디자이너는 매력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전공은 1996년 4년제 대학 최초로 만화애니메이션학과를 개설한 21년 전통의 학과다. 2017학년부터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창의소프트학부에서 전공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총 650명의 학부 졸업생과 200여명의 석박사를 배출하며 국내 웹툰 산업 및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산업계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의 차세대 한류를 선도하는 학과로 평가받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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