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양호한 2분기 실적 기대" - 키움

입력 2017-07-07 08:02
키움증권은 7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객 수요 성장이 지속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리는 중"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조병희 연구원은 "지난해 일본 지진 기저 효과 외에도 지속적인 여객 수요 성장이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상반기에만 3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했는데 탑승율도 높아지며 이익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노선 수요 감소의 피해가 크지 않고, 3분기에도 항공기를 추가 투입해 매출과 이익 규모 증가가 무난할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강조했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7%와 1777.1% 증가한 2151억원과 1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항공기 추가 도입으로 공급 좌석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일본 지진 여파가 있었던 지난 해 대비 L/F가 개선되며 이익이 크게 늘어났을 것"이라며 "김포-제주 노선도 안정적으로 이익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가서비스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객 매출 성장 속도가 워낙빨라 전체 매출 내에서 비중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중 3대를 추가한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도 3분기 중 1대와 4분기 중 2대 등 연말 기준으로 32대까지 항공기 대수를 늘리며 기존 LCC는 물론이고 추가로 진입할 LCC들과 차별성을 만들 것"이라며 "신규 진입이 쉽지 않은 김포-제주 노선을 선점해 안정적 이익 기반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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