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6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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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KB금융지주 보유지분(2.77%) 가운데 일부인 440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현대중공업 보유 주식 전량에 이어 투자 지분을 줄줄이 매각하는 등 투자 차익실현에 나섰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부터 7일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KB금융 주식 772만7030주(1.8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당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5만8100원)보다 1.5~2.9% 할인된 5만6400~5만7400원수준이다. 매각 주관사는 BOA메릴린치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포스코가 보유한 KB금융 지분은 0.92%(386만3520주)로 줄어든다.
이 회사는 2008년 12월 KB금융과 3000억원어치 자사주를 교환했고 현재까지 보유해왔다. 포스코는 차익 실현을 위해 이번에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전날보다 800원(1.40%) 오른 5만8100원에 마감하며 1년 최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올들어 35.74% 올랐다.
포스코는 지난달 20일 현대중공업 보유 주식 전량(110만1247주·1.94%)을 블록딜 방식으로 1905억원에 팔았다. 이 회사는 현대중공업에서 인적분할해 신설된 현대로보틱스·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보유 지분(각 1.94%)도 매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우리은행(3.0%) 동국제강(1.87%) 동국산업(4.82%) 등 다른 주식 자산 매각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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