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6일 바이로메드의 목표주가로 17만2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7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김성재 연구원은 "바이로메드의 신약후보물질인 'VM202'는 근육에 주사하는 유전자 치료제로 간세포성장인자(HGF) 단백질을 고효율로 발현하도록 설계됐다"며 "VM202가 기존 유전자 치료제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벗어나, 시장 규모가 큰 당뇨병성 신경병증 및 허혈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VM202는 주요 적응증에 대해 후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PDPN)은 477명을 대상으로 미국 임상3상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190명이 투약받았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허혈성 족부궤양(NHU) 치료제도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300명에게 투약될 예정이다. 임상2상 단계에 있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은 2014년 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2016년 5월 패스트트랙(인허가 및 신속 시판허가 혜택) 지정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임상 결과 확인이 가장 빠른 적응증은 PDPN으로 2019년 상반기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VM202의 가치 산정에 있어 후기 임상 중인 3개 적응증에 국한해 추산했다. 신약 성공확률을 최근 통계를 참조해 반영했으며, 5년 안에 NHU는 시장 점유율 10%, PDPN은 20%, 루게릭병은 40%를 차지할 것으로 가정했다.
이같은 가정들을 토대로 산정한 바이로메드 신약후보물질의 주당 적정가치는 17만2317원이라고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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