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온비드, 소규모 점포 임대로 창업의 꿈 현실로

입력 2017-07-05 10:08
중ㆍ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A씨는 최근 ‘매점 사장님’이 됐다.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주변 중학교 매점 운영권을 낙찰 받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만 운영해 저녁 시간에는 아이들을 돌볼 수 있고, 다른 사업에 비해 별다른 노하우 없이도 시작할 수 있어 도전하게 됐다. 권리금도 없어 창업비용 부담이 적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 입찰을 통해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상가나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물건이 일반국민들에게 임대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주 입찰로 거래되는 임대물건으로는 △수원의 조원고등학교 판매시설 외에 △양천 가압장 노외주차장 △ 충남 국방대학교 영외복지시설 △울산 농수산물관리사무소 판매시설 등이 있다.

온비드의 공공기관 임대물건은 △보증금과 권리금이 없고 △계약기간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며 △입찰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어 소자본 점포 창업을 희망하는 투자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난 5월 말 기준 온비드를 통해서 주인을 찾은 부동산 임대물건은 총 2171건. 최저입찰가 대비 낙찰가는 평균 245%, 경쟁률은 평균 3대 1로 나타났다. 낙찰가 1000만원 이하인 소규모 임대 물건도 927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해 소자본으로도 참가할 수 있는 물건이 많았다. 다만,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주변 유동인구나 시장 현황 등을 조사한 후 입찰에 참가해야 한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이 온비드에서 거래되는 소규모 임대물건을 활용하여 사업노하우를 쌓고 가계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온비드는 국가와 공공기관에게는 자산매각의 파트너로, 국민들께는 재테크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온비드에는 ‘경기도 성남소재 LH본사 오리사옥’ 등 기관투자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감정가 100억원 이상의 고액물건과 인기 차량 모델의 중고 자동차, 불용품, 골드바 등 특이물건 등도 나와 있다.

물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비드 홈페이지(www.onbid.co.kr) 통합 검색창에 관리번호를 조회하면 쉽게 물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온비드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 50년간 쌓아온 공매 노하우와 공신력을 바탕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공매 시스템(Online Bidding System)이다. 2002년 서비스 개시 이래 온비드는 공공부문의 자산 매각·임대 등 공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입찰·계약·등기 등의 관련 절차를 온라인으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1만6000여 공공기관이 온비드를 통해 자산을 매각·임대하고 연간 19만명의 국민들이 입찰에 참여해 다양한 자산을 취득·이용하고 있다.

온비드를 통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자산을 매각·임대하여 재정수입을 확보하고, 국민들은 공공기관 등의 다양한 물건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매입·임차할 수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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