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컴백] ''Black' 뮤직비디오, 사막같은 연예계에 오아시스 되고자 촬영"

입력 2017-07-04 14:13
수정 2017-07-04 14:27

가수 이효리가 신곡 'Black'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4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이효리의 정규 6집 앨범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통해서다.

'Black' 뮤직비디오는 미국 LA에서 촬영,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곡의 스케일을 확장시켰다.
특히 트레드 헤어스타일과 빈티지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김설진 안무가와 협업한 강렬한 퍼포먼스는 여성 솔로 가수의 '레벨업' 버전을 증명했다.

이효리는 "컴백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었다. 긴 기다림의 시간이 나도 궁금했다. 뭔가 하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겨야 앨범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있다보니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더라.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해보고, 후배들과 경쟁도 해보고 싶었다. 멀리뛰기 하는데 뒤로 가서 도약하는 느낌"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60도 가까이 되는 날씨에서 3박4일간 촬영했다. 뜨거운 태양의 에너지를 듬뿍 받아서 잘 나왔다. 스태프들이 고생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감독이 사막에서 이효리가 혼자 있으면 멋있을것 같다고 하더라. 굳이 '사막같은 연예계에 오아시스가 되겠다'라고 뜻을 같다 붙일까 했다. 그림이 예쁘게 나오게 찍자 해서 사막에 갔다"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5월 발매한 정규 5집 'MONOCHROME'(모노크롬) 이후 4년 만에 키위미디어그룹의 김형석 회장의 손을 잡고 컴백했다.

정규 6집 'Black'(블랙)은 서울을 떠나 제주 생활을 통해 얻은 수많은 음악적 영감들을 담은 앨범으로 이효리가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었다.

총 10개의 트랙 중 1곡을 제외한 9곡의 작사, 8곡의 작사를 도맡았고, 그의 히트곡 '10 Minutes'의 작곡가 김도현과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아티스트로서 깊어진 음악적 면모를 드러냈다.

이효리는 팝과 발라드는 물론 힙합과 소울, 일렉트로니카를 넘나드는 곡들로 가수 이적, 래퍼 킬라그램, 로스, 앱신트 등 실력있는 신예들과의 콜라보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특히 음악적인 면뿐만아니라 젊은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 안무, 사진, 자켓 등 예술작품과 같은 퀄리티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이효리는 4일 저녁 6시 정규 6집 앨범 'Black'을 정식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라이브를 카카오TV, 멜론서 최초 공개한다. 오는 5일 MBC 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방송 3사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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