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에이브릴’ 활용해 서비스 개발 실습
산학 장학생도 선발
SK텔레콤이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본관에서 이호수 ICT 기술총괄과 서울대 김성철 연구처장이 참여한 가운데 AI 분야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커리큘럼 개설과 산학 공동 연구 추진, 장학생 선발 등이 주요 골자다. 국내에서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AI 실습 커리큘럼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서울대는 올해 2학기(9월 개강)부터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과정에 ‘누구(NUGU) & 에이브릴 위드 왓슨(Aibril with Watson)’ 과정을 개설한다. 서울대는 이론 강의를, SK텔레콤·SK㈜ C&C·SK플래닛은 실습 강의를 맡는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SK텔레콤의 AI 서비스 ‘누구’와 SK㈜ C&C의 AI 서비스 ‘에이브릴’을 활용해 직접 서비스를 개발한다. 각 기업이 AI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도 함께 전수 받는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AI 전문성을 갖춘 석·박사급 산학 장학생도 선발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전문가 멘토링 · 각종 세미나 등 역량 향상 기회가 제공된다.
SK텔레콤 이호수 ICT 기술총괄은 “기술의 발전 속도와 시장 환경 변화가 빠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개방 · 협력 · 공유에 기반한 인재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김성철 연구처장은 "AI 전공자들의 실무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과 서울대는 AI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산학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5월에도 서울대 · 카이스트 · 포항공대 · 고려대 · 연세대 · 서강대 등 6개 대학에서 ‘SK New ICT 비전 브리핑 세션’을 열고 AI 관련 대학원생 · 학부생에게 SK그룹의 AI비전과 추진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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