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값도 올라 발전 부담 커져
[ 김동욱 기자 ] 일본 민간 전력회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가격 상승에 따라 전기요금을 인상하고 나섰다. 이들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당시 민주당 정부의 탈(脫)원자력발전 정책에 따라 LNG와 석탄발전을 늘려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는 8월부터 10대 전력기업 중 6곳과 4개 도시가스 회사가 전기와 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3일 보도했다. 도시가스 회사는 10개월 연속 요금을 올리는 것이다.
도쿄전력이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평균 사용량 기준)은 7월보다 26엔 오른 6687엔(약 6만8200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중부전력 이용 가구는 29엔 인상된 6419엔(약 6만5400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날 8월 인도물 아시아시장용 천연가스 가격은 MMBtu(천연가스 부피 단위)당 5.50달러로 1주일 전보다 10센트 올라 거래됐다. 호주와 태국, 러시아의 LNG 생산시설이 정기보수 및 시설정비로 가동이 중단된 영향을 받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일본 전력회사와 도시가스회사들로선 그만큼 원가 부담이 늘어났다. 아시아시장에서 석탄 가격도 중국 발전시설 등의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부터 다카하마 원전 3·4호기를 재가동한 간사이전력은 전기요금 인하를 예고한 상태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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