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능후(61)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정책자문그룹 심천회의 초기 멤버다.
경남 함안 출신의 박 교수는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버클리대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986년부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머물면서 기초생활보장제도, 근로장려세제, 국민연금 등 굵직한 사회복지 정책들을 기획하고 개선하는 데 관여해 왔다. 복지부의 전신인 사회보장심의위원회 연구참사를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05년부터 경기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사회복지대학원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또 대통령자문 양극화민생대책위원회, 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등 정부 정책에도 참여했다.
공동저자로 참여한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에선 부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던 인연으로 생전에 노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18대 대선에서 패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해 온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자문 그룹인 '심천회'의 멤버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