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상 기자 ]
국내 먹는샘물 시장 점유율 42%를 넘어선 제주삼다수가 다시 한번 브랜드파워를 인정받았다. 제주삼다수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17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생수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19년간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파워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81만t을 판매하고 매출 2515억원을 올렸다.
제주삼다수의 차이는 우선 맛에 있다. 여러 생수 중 삼다수는 목 넘김이 부드럽고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다수가 제주에만 있는 천연자원층인 송이층을 통과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이는 광물(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스며든 빗물 속에 각종 성분이 녹아들기 쉽다. 또 투과력과 항균력이 높아 천연 필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여과 처리 없이도 신선도가 높고 자연 그대로의 물맛이 살아 있다. 이런 차이는 각종 수질 분석에서도 입증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삼다수는 기능성 미네랄로 알려진 실리카 성분과 당뇨병에 효과가 있는 바나듐 함량이 높다”며 “반면 물맛을 좋지 않게 만드는 황산이온과 질산성 질소, 유해 무기물질은 다른 먹는샘물에 비해 함량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원수가 가진 우수한 물맛을 자연 그대로 제품화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하수의 오염원 차단에 각별히 노력하고 있다. 잠재오염원 조사나 실시간 수질 감시 등 지속적인 자체 모니터링과 함께 수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후생성에 검사를 의뢰해 수질 안정성을 인정받는다.
지난 4월부터는 ‘대한민국이 아끼는 귀한 물, 제주삼다수’라는 주제로 제주삼다수가 우수한 품질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고 캠페인은 제주삼다수가 청정 제주에서 ‘귀한 물’로 만들어지는 탄생 과정을 소개한다. 지하 420m 화산암반층이 자연필터 역할을 하고 18년 동안 거르고 거른, 제주의 맑은 물 중에 단 0.08%의 물만 제주삼다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정 제주의 풍광도 함께 보여준다.
광고 캠페인 모델로는 배우 조정석 씨를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조씨는 평상시에도 제주삼다수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광고 캠페인으로 제주삼다수가 프리미엄 가치를 지닌 ‘귀한 물’임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비자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를 통해 제주도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604억원 중 48%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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