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운전'…길, 해명·사과에도 비난받는 이유

입력 2017-07-03 09:21
길 또 음주운전



힙합듀오 리쌍 출신의 길(길성준·39)이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2014년 이후 두 번째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쯤 서울 남산 3호 터널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갓길 위해 자신의 BMW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다. 음주측정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0.165%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인들과 서울 이태원에서 술을 마시고 상수동 방향으로 이동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길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면서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1cm건 100km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길이 장문의 글로 대중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초범이 아닐 뿐더러 사과보다는 변명을 하려는 태도가 대중의 화를 돋운 셈이다.

앞서 길은 2014년 4월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고 8개월 정도의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후 2015년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당시 면허취소 처분을 사면 받은 길은 2년 만에 또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