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서 고객만족도 또 1위

입력 2017-07-03 08:48
지난 5년간 브랜드 판매만족도 2위권 유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는 최상위권 브랜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2017 중국 판매만족도(SSI)' 평가에서 전체 자동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총 41개 일반브랜드 평가에서 총점 665점을 받아 전년 대비 한 계단 오른 1위를 차지했다. 산업평균은 635점이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자사 동펑위에다기아는 637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현대는 2013년 이후 지난 5년간 2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2위에 오른 이후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동풍시트로엥에 이어 이어 2위를 기록했다가 올해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JD파워의 판매만족도 평가는 중국 시장에서 각 업체의 판매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차량을 구매한 2만3815명의 고객이 설문에 참여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 총 67개 도시에서 고객 인터뷰 및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구매 과정에서의 만족도 평가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애초 구매를 고려한 차에서 타 메이커 차량으로 구매를 바꾼 고객을 대상으로도 만족도 조사가 진행되는 등 이전보다 다양한 고객 목소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력을 강화한 중국 업체의 약진과 최근 방문 고객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궈낸 성과여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