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0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LG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7.7% 증가한 9만3000대를 기록했다"며 "OLED TV의 대부분인 6만8000대를 LG전자가 판매했고, 전략 제품의 고가정책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의 도시바 및 파나소닉,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독일의 뢰베 등 주요 TV업체들이 OLED TV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OLED TV 시장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TV시장에서 OLED TV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9%, 2020년에는 11.1%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OLED TV 시장 성장과 하반기 LCD 패널가격 안정화가 LG전자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노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LG전자의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4분기 북미 소비시즌에도 예년과 달리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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