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X 혁신 지휘자' 모 가댓, 한국 온다

입력 2017-06-29 18:38
수정 2017-06-30 05:11
한경BP '행복을 풀다' 출간 기념…내달 2~9일 방한 강연

수많은 '행복 이론' 뒤엎는 새로운 '행복 방정식' 제안


[ 송태형 기자 ] 구글의 미래를 책임지는 모 가댓 구글X 신규사업개발책임자(CBO·사진)가 다음달 2~9일 한국을 방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과 만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이집트 출신 엔지니어인 가댓은 IBM,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2007년 구글에 합류했다. 2013년부터 구글의 미래 프로젝트조직인 구글X에서 혁신사업 개발과 전략적 제휴를 책임지고 있다.

이번 방한은 그의 행복철학을 담은 《행복을 풀다(원제: Solve for Happy)》(한경BP)의 한국 출간이 계기가 됐다. 방한 기간에 기업인 대상 강연회, 방송 출연(tvN의 ‘어쩌다 어른’) 등을 통해 행복과 성공을 주제로 얘기한다. 다음달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롯데그룹 임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조찬 강연을 한다. 다음달 7일에는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조찬강연회에 참석, 기업인 500~600명을 대상으로 ‘행복 특강’을 한다.

모 가댓이 강연할 내용은 《행복을 풀다》에서 자세하게 풀어낸 그의 독창적인 ‘행복방정식’이다.

그는 2014년 아들을 의료사고로 잃은 뒤 행복을 공학적으로 연구하며 깨달은 내용을 책에 담았다. 가댓은 엔지니어 특유의 호기심과 분석적인 사고방식으로 수많은 행복 이론을 뒤엎는 새로운 행복 공식을 제안한다. 그의 메시지는 명쾌하다. 인간은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초기상태(디폴트 값)는 ‘행복’이다. 그는 “때때로 삶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초기 상태로 되돌림으로써 애초의 행복 모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역설한다. 가댓은 아들이 자신에게 준 미션을 수행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집필하면서 자신의 행복방정식을 전파해 1000만 명을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행복 프로젝트(#10millionhappy)’를 시작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방한 기간에 ‘대중과의 만남’도 잇달아 갖는다. 다음달 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코엑스몰 신세계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서 스타 강사 김미경 씨와 ‘미니 행복 토크쇼’를 연다. ‘김미경이 묻고 모 가댓이 답한다’라는 제목으로 행복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별마당 도서관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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