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노사 극적 합의…RG 발급 '숨통'

입력 2017-06-29 17:22
수정 2017-06-30 06:21
구조조정확약서 제출


[ 박재원 기자 ] 성동조선해양 노사가 회사 생존을 위해 극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성동조선은 수출입은행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위한 노사확약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강기성 전국금속노동조합 성동조선지회장은 “사측과의 대화를 통해 회사 생존이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사측과 협의 후 노사확약서에 서명하고 수은 측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RG는 조선업체가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금융회사의 보증을 말한다.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성동조선은 노사 합의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성동조선은 지난달 1년 반 만에 7척(약 3억달러)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하지만 수은 등 채권단이 RG 발급을 위해 간접비 절감, 쟁의행위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확약서를 요구했다.

어렵게 맺은 수주 계약이 RG 발급 지연으로 무산 위기에 놓이자 처음에 반발하던 노조도 한발 물러섰다. 강 지회장은 “쟁의행위 등은 노동권 보장을 위해 일방적으로 금지할 수 없는 사안이라 확약서 내용을 일부 수정해 합의점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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