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한 29일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500까지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승 랠리를 이끈 정보기술(IT)과 금융주가 주도하는 장세가 3분기 중반께까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이 센터장은 "과거 형성된 코스피 박스권이 1900~2200 구간이란 점에 비춰 코스피가 2500 수준까지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본다"며 "박스권 상단이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전까지는 크게 가격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 2500선에서는 경계심리가 부각되며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상승 흐름에 뒤늦게 편승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를 위험신호로 간주했다.
그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경우 코스피 상승장에서 조바심을 느끼는 듯 하지만 무턱대로 쫓아가는 흐름은 지양해야 한다"며 "삼성전기 주가가 한달새 30% 뛰는 등 일부 시장이 과열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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