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후 첫 청약…'특공' 물량마저 완판

입력 2017-06-28 19:23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

수색 롯데캐슬 특공 최고 5 대 1
고덕 오피스텔 이틀만에 다 팔려
광주선 평균 경쟁률 12 대 1


[ 설지연 기자 ] ‘6·19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처음 청약을 접수한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수색뉴타운에서는 특별공급 물량이 이례적으로 90% 이상 소진됐고 고덕지구에서 나온 오피스텔은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수색4재정비촉진구역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아파트 특별공급분은 92%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올 들어 서울에서 나온 특별공급분 최고 소진율이다. 특별공급분 141가구에 340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2.4 대 1 수준이었다.

특별공급으로 나온 9개 타입 중 전용면적 84㎡와 99㎡B 등 4개 형이 100% 물량을 소진했다. 전용 59㎡ 주택형은 46가구 모집에 250여 건이 접수됐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자가 몰려 밤 10시가 돼서야 접수를 마칠 수 있었다”며 “20~30대 신혼부부가 청약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특별공급에서 이례적으로 9가구만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돌아가 일반분양 청약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1순위 신청을 받는 이 단지의 일반분양 모집 가구 수는 463가구다.

지난 23일 강동구 고덕동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연 주상복합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는 25~26일 이틀 만에 127실의 오피스텔 물량이 모두 계약을 마쳤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진을 치기도 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와 달리 전매제한이 없어 오피스텔 분양권에 웃돈이 200만~300만원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509가구의 일반분양 1순위는 29일 모집한다.

광주광역시의 청약 열기도 식지 않고 있다. 2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주 동림동 대광로제비앙’ 단지는 평균 1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가구를 모집한 전용 84㎡에는 460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이달 광주에서 분양한 ‘광주 농성 SK뷰 센트럴’과 ‘힐스테이트 본촌’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각각 105 대 1과 41 대 1을 나타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 수요자들의 새 집 선호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대도시엔 낡은 집이 많아 신규 아파트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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